2020년 주임신부 사목지향

2020년도 사목지향


“그분만을 섬겨라.”(마태4,10)

지난 반세기를 뒤로 하면서 새로운 반세기를 향해 힘 찬 걸음이 이어지는 2019년을 지내면서, 우리의 모든 사목적 여정에 동반해주신 주님께 고개 숙일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은 선하신 분이기에 우리가 부족함을 당신의 끝없는 사랑을 채워 주십니다. 새로운 시간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하고 그분께 더욱 집중하길 다짐하며, 광야에서 40여일을 지내시면서 수 없는 악마의 도전에 전혀 흔들리지 않으신 주님의 고백을 마음에 새기며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분만을 섬겨라.”(마태4,10)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하면서 지난 시간을 돌아 보게 됩니다. 가깝게는 작년에 이어 추억의 호남야간 열차를 타고 목포 산정동성당 순례를 새록새록 기억이 납니다. 목포는 남도 지역에 선교사들의 거 룩한 흔적이 있는 곳입니다. 성모님의 군단인 레지오 단원들에게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한반도에 서 첫 회합을 했던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하루 밤과 이틀을 함께 지내면서 공동체가 더욱 하나 됨을 확인하는 여정이었습니다. 이런 추억의 여정을 계속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다만 몸이 불편해서, 여러 가지 바쁜 일상의 삶 때문에 함께 하지 못하는 교우들에게 아쉬움을 가지며, 그분들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매달 마지막 주일은 가정 봉헌주일 이면서, 소공동체 친교의 날로 구역식구들이 돌아가며 나눔과 친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매달 바쁜 가운데서 정성을 다한 구역봉사자 및 식구들에게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식구들이 친밀감이 생기는 것은 밥을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님 안에 같은 빵과 같은 잔을 나누어 먹는 한 식구들입니다. 이런 지향은 좀 바쁘고 힘들더라도 그런 나눔과 친교의 장은 이어져야 합니다. 매달 반복되면서 좀 더 다양한 분들이 봉사에 참여하길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미사전례에 어색한 비신자 가족, 이웃에게 개방되길 바랍니다.

여름이 시작할 즈음에 도라산 통일 전망대와 민족 화해와 일치 성당을 순례하면서 민족의 아픔에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늘 야외행사에서 느끼는 바이지만 주님께서 날씨 알맞게 조정 해주십니다. 그 날도 구름 기둥으로 걷는 길을 인도해주셨습니다.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그런 화해의 마음은 매주 목요일 저녁에 봉헌되는 성모신심미사에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추기경님께서 지난 로사리오 성월에 파티마 성모발현성지를 방문하시고 미사를 집전하시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기도하셨고 그를 위해 함께 기도할 것을 부탁하셨습니다. 이런 지향을 갖고 봉헌되는 성모신심미사는 화해가 이루어지는 여정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그 향기가 가깝게는 가정과 공동체 그리고 동네에도 나누어지길 바랍니다.

“그분만을 섬겨라.”(마태4,10)

이런 일련의 사목여정은 선교로 이어져야 합니다. 교구장님께서도 교구장님께서도 2019년을 새로운 복음화의 여정의 시작으로 선교를 강조하시면서 선교의 기초이며 못자리인 가정공동체에 관심을 두셨습니다. 그동안 복음화의 기초인 말씀, 기도, 교회가르침, 미사전례, 자선으로 기본 바탕으로 이웃과 세상에 복음 전하는 일이 주님의 바라심이며 신앙의 기본 바탕임을 강조하셨고, 그 시작을 가정공동체에서 하자고 권고하셨습니다. 이어서 2020년도 사목교서에서 복음선포의 터전으로서 본당공동체를 강조하시면서 본당공동체가 우선 믿음과 일치의 향기를 지녀야 한다고 권고 하셨습니다. 특히 관할 내에 복지시설, 병원, 학교, 기관 등에 보다 큰 관심을 갖도록 당부하셨습니다.

그를 새로운 사목적 구조를 제안 하셨습니다. 전담 지구장 제도를 통해 본당이 연대하여 복음선포의 터전과 구조가 보다 더 굳건해지질 바라셨습니다. 지금까지 20여년 지속되어온 지구장 본당으로서의 저의 공동체가 새로운 기반을 준비해야 합니다. 우선 사목자들의 다양성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지구장으로 사제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게 됩니다. 그를 위해 공동체를 위해 선교협력사제를 초대해야 합니다. 그를 위해 새로운 하드웨어 사목관이 필요합니다. 그를 지혜와 정성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본당 공동체 설립 53주년 맞아 교구장님의 선교 권고에 따라 본당 공동체가 선교에 관심을 갖도록 합니다. 그를 위해 구역 소공체가 활성화에 관심을 갖고, 소공동체를 구성하는 청소년, 청년, 청장년, 장년 ,노장년 계층별 구룹이 활성화되어 자연스럽게 선교의 어망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이런 저런 모든 것을 계획하고 구상해보지만 주님의 이끄심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역시 주님께서 지니셨던 광야의 고백을 마음에 새겨봅니다.

“그분만을 섬겨라.”(마태4,10)

 

가해(2020년도) 대림 제1주일에

성 베드로 수유동 성당
주임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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