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본당

우리본당

수유동 본당은 서울 대교구 제 6 지구장좌 성당입니다.

1967.04.10 미아리( 현 길음동) 성당에서 분리 본당 설립.
1975. 02. 창동성당 신설 분가
1983.09 수유1동, 번동 성당 신설 분가
1986.01.18 본당 화재 발생
1986.03.24 본당 화재복구 공사 완료
2002.03.02 우이성당 신설 분가
2006.08.24 본당 성전 개 보수

본당 주보

sub1_1_2티베리아 호수에 인접한 마을 베싸이다 출신인 사도 성 베드로(Petrus)는 시몬이라 부르는 요한(Joannes)의 아들로서 겐네사렛 호수에서 고기잡이를 하며 살았다. 그의 아우 안드레아(Andreas)가 그를 예수께 소개했는데, 예수는 그에게 아라메아어로 베드로와 같은 뜻인 ‘게파’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요한 1,35-42).
그는 가나안 혼인 잔치에서 베푼 그리스도의 첫 번 째 기적이 일어난 곳을 비롯하여, 자신의 장모가 치유되는 장면 등을 목격하였다. 베드로가 예수를 그리스도로 인정하면서 “선생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마태 16,16) 하고 고백할 때, 주님은 “잘 들어라.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 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 하셨다. 그리고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려 있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으로 가톨릭 교회는 베드로가 첫 번째 교황이며 교황권의 우위성을 입증하는 근거로 이해한다. 베드로는 다른 어느 사도들보다 복음서에 자주 언급되며, 그리스도의 주요 행적에도 항상 그가 함께 자리한다. 또 대사제의 관저에서는 그리스도를 부인한 사실도 있다. 어쨌든 베드로는 그리스도의 승천 후 신도들의 우두머리이고, 유다(Judas)의 후계자를 임명했으며,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한 첫 번째 사도이자, 기적을 행한 첫 사도이며, 설교로 많은 사람들을 개종시킨 사도였다. 베드로는 43년경에 헤로데 아그리파에 의하여 투옥되었으나, 천사의 인도를 받아 피신하였고, 예루살렘 회의에서 그리스도께서는 만인에게 기쁜 소식을 선포하기를 원하신다고 강조하였다.
초기 전승에 의하면 그 후 그는 로마(Roma)로 가서 초대주교가 되었고, 네로 황제의 그리스도교 박해 중인 64년경에 바티칸 언덕에서 역십자가형을 받아 순교했다. 성 베드로 대성전 지하에는 그분의 무덤이 있다. 순교 직전에는 저 유명한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로 널리 알려진 주님의 발현을 보았다.

본당 심볼

  • 가운데 있는 동그란 원은 성체 안에 살아계신 예수님을 의미하며, 바깥쪽의 4개의 무리는 예수님을 향하여 사방으로부터 모여드는 그리스도의 백성으로 교회 공동체를 뜻한다.
  • 이 4개의 무리는 특별히 2000년대 복음화를 위한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서로가 존중하면서 협력해 나가는 나눔과 섬김의 공동체 모습을 표현 하였다.
  • 타성화되고 경직된 교회가 아닌 살아있는 공동체로서의 교회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자와 컴퍼스를 사용한 기하학적인 선을 피하고 우리의 전통적인 붓과 먹, 화선지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운 선을 사용하여 생동감을 표현 하였다.
  • 비록 완전한 꼴은 갖추지 못했지만 불완전한 모습 그 자체를 인정하는 공동체, 서로가 똑같은 모습은 아니지만 오히려 서로가 서로에게 다름을 인정하고 각기 다른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역할에 충실하고 겸손한 공동체를 표현 하였다.
  • 이 4개의 조각으로 상징되는 소공동체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향해 모여 있을 때, 서로 서로 사랑을 나눌 때, 그 모습은 예수님의 성체를 닮은 둥그런 모양을 띄게 되고, 그 사이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빛의 역할을 상징하는 사랑의 십자로가 나타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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