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1월10일 주님 세례 축일

수유동성당 2016-01-03 (일) 18:05 8년전 1132

 

입당 성가1나는 믿나이다
예물준비 성가217정성어린 우리 제물
 510주님께 올리는 기도
 342제물 드리니
영성체 성가164떡과 술의 형상에
 502주의 빵을 서로 나누세
 153오소서 주 예수여
파견 성가481요르단 강에서
  
‘주님 세례 축일’은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 받으신 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주님의 세례는 예수님께서 누구신지를 드러낸 사건이다. 그러므로 주님 공현 대축일과 깊은 관련이 있다. 전례력으로는 이 주님 세례 축일로 성탄 시기가 끝나고, 다음 날부터 연중 시기가 시작된다.

오늘 전례 
▦ 오늘은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공생활을 시작하심을 기념하는 주님 세례 축일입니다. 아기의 모습으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시고 나자렛에서 자라신 예수님께서 이제 많은 이들 앞에 나타나시어 공적으로 활동하심을 기억하면서, 우리 가운데 계시는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시다.
 
 
 
 입당송
마태 3,16-17 참조
주님이 세례를 받으시자 하늘이 열렸네. 성령이 비둘기처럼 그분 위에 머무르시고,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대영광송>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받으신 그리스도께 성령을 보내시어, 하느님의 사랑하시는 아들로 선포하셨으니,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난 저희도 언제나 하느님 마음에 드는 자녀로 살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주님의 종의 첫째 노래에서 하느님께서 당신의 종에 대해 말씀하신다. 하느님께서 택하시고 그분의 마음에 드는 이 종은 주님의 영을 받아 세상에 공정을 세우고 민족들의 빛이 될 것이다(제1독서). 사도행전에서 베드로는 예수님의 행적을 요약하여 전하면서, 하느님께서 예수님께 성령을 부어 주셨음을 선언한다. 하느님께서 그분과 함께 계셨기에 그분께서는 두루 다니시며 좋은 일을 하셨다(제2독서).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에 성령께서 그분 위에 내리셨는데, 그때에 하느님께서는 이분이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 당신 마음에 드는 아들이심을 선포하셨다(복음).
 
 
 
 제1독서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 마음에 드는 이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2,1-4.6-7<또는 40,1-5.9-1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가 붙들어 주는 이, 내가 선택한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나의 영을 주었으니, 그는 민족들에게 공정을 펴리라. 2 그는 외치지도 않고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으며, 그 소리가 거리에서 들리게 하지도 않으리라. 3 그는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 그는 성실하게 공정을 펴리라. 4 그는 지치지 않고 기가 꺾이는 일 없이, 마침내 세상에 공정을 세우리니, 섬들도 그의 가르침을 고대하리라.
6 ‘주님인 내가 의로움으로 너를 부르고, 네 손을 붙잡아 주었다. 내가 너를 빚어 만들어 백성을 위한 계약이 되고, 민족들의 빛이 되게 하였으니, 7 보지 못하는 눈을 뜨게 하고, 갇힌 이들을 감옥에서,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이들을 감방에서 풀어 주기 위함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9(28),1ㄱ과 2.3ㄱㄷ과 4.3ㄴ과 9ㄷ-10(◎ 11ㄴ)
◎ 주님이 당신 백성에게 강복하여 평화를 주시리라.
○ 하느님의 아들들아, 주님께 드려라. 그 이름의 영광 주님께 드려라. 거룩한 차림으로 주님께 경배하여라. ◎
○ 주님의 소리 물 위에 머무네. 주님이 넓은 물 위에 계시네. 주님의 소리는 힘차고, 주님의 소리는 장엄도 하네. 
○ 영광의 하느님 천둥 치시네. 그분의 성전에서 모두 외치네. “영광이여!” 주님이 큰 물 위에 앉아 계시네. 주님이 영원한 임금으로 앉으셨네. ◎
 
 
 
 제2독서
<하느님께서 예수님께 성령을 부어 주셨습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0,34-38<또는 티토 2,11-14; 3,4-7>
그 무렵 34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였다. “나는 이제 참으로 깨달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35 어떤 민족에서건 당신을 경외하며 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은 다 받아 주십니다.
36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곧 만민의 주님을 통하여 평화의 복음을 전하시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내신 말씀을 37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한이 세례를 선포한 이래 갈릴래아에서 시작하여 온 유다 지방에 걸쳐 일어난 일과, 38 하느님께서 나자렛 출신 예수님께 성령과 힘을 부어 주신 일도 알고 있습니다. 이 예수님께서 두루 다니시며 좋은 일을 하시고 악마에게 짓눌리는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분과 함께 계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루카 3,16 참조
◎ 알렐루야.
○ 요한이 말하였네.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오시어,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를 하시는데, 하늘이 열렸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5-16.21-22
그때에 15 백성은 기대에 차 있었으므로, 모두 마음속으로 요한이 메시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다. 16 그래서 요한은 모든 사람에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러나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오신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21 온 백성이 세례를 받은 뒤에 예수님께서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를 하시는데, 하늘이 열리며 22 성령께서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분 위에 내리시고,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물과 성령으로 우리를 새로 태어나게 하신 하느님 아버지께 우리의 바람을 아룁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삼위일체이신 주님, 세례성사로 새로 난 주님의 자녀들로 교회를 자라게 하시니, 교회가 세상에 나아가 주님의 이름으로 구원의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정치인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인도자이신 주님, 정치인들의 입과 귀를 지켜 주시어, 그들이 관용의 정신으로 다른 이들을 존중하고, 국민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게 하소서. ◎ 
3. 예비 신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구원자이신 주님, 주님의 부르심에 따라 교회를 찾은 예비 신자들이 주님을 만났던 순간을 기억하며, 세례성사를 통해 주님의 자녀로 새로 날 수 있도록 보살펴 주소서. ◎
4. 가정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보호자이신 주님, 갖가지 사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과 신앙생활에서 갈등을 겪는 부부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평화를 베풀어 주소서. ◎
┼ 의로우신 주님, 주님을 경외하며 정의롭게 살아가려는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사랑하시는 성자께서 세상에 드러나셨음을 기념하며 드리는 이 예물을 받으시어, 저희가 바치는 이 예물이 세상의 죄를 씻으신 성자의 희생 제사가 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영원히 …….
 
 
 
 감사송
<주님 세례>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요르단 강에서 새로운 세례의 신비를 드러내시고, 하늘의 소리로 주님의 말씀이 사람들 가운데 계심을 믿게 하셨나이다. 또한 비둘기 모양으로 성령을 보내시어, 주님의 종 그리스도에게 기쁨의 기름을 바르시고,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하늘의 능품천사들과 함께, 저희도 땅에서 주님의 위엄을 찬미하며 끝없이 외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
 
 
 
 영성체송
요한 1,32.34 참조
요한이 말하였다. 나는 보았다. 그래서 이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증언하였다.
 
 
 
 영성체 후 묵상
▦ 용서받을 죄가 없으신 예수님께서 굳이 요르단 강물로 내려가시어 세례를 받으십니다. 죄인들과 한자리에 서시는 위대한 겸손과 비허를 통하여, 이제 그들을 죄와 죽음에서 해방시키려 하십니다. 아버지의 마음에 드시는 아드님께서는, 이렇게 아버지의 뜻에 따라 모든 이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내어놓는 분이십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거룩한 양식을 가득히 받고 주님의 자비를 간청하오니, 저희가 성자의 말씀을 충실히 따르며, 주님의 참된 자녀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예수님 당시에 사해 부근의 쿰란에는 독실한 마음으로 수계 생활을 하면서 하느님 나라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오늘날의 수도 생활처럼 공동체를 이루고 엄격하게 고행하며 단체 생활을 하였습니다. 이 공동체에 입문하려면 물로 씻는 예식, 곧 정화 예식을 거쳐야 했습니다. 여기서 세례는 회개를 전제한 죄의 용서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세례가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나고 죄의 용서를 받는 것이라면, 굳이 예수님께는 세례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가시어 세례를 청하실 때, 요한도 당황하여 그분을 말리려 하였습니다(마태 3,14 참조). 논리적으로 말한다면 요한이 옳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세례를 통하여, 죄인들과의 연대를 드러내십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이 되심으로써 우리를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듯이, 세례를 받으심으로써 우리와 결합하시어 우리의 죄를 용서받게 하십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주님의 종은 꺼져 가는 심지도 끄지 않음으로써 민족들의 빛이 됩니다. 제2독서에서 베드로 사도가 예수님을 “만민의 주님”으로 고백하는 것은, 그분께서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는 하느님의 뜻을 따라 모든 이를 낫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의인들과 건강한 이들만 당신 백성으로 삼으신다면, 예수님께서 모든 이의 주님이 되실 수는 없으셨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아드님으로서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권위와 능력은, 높은 이들의 복종을 받아 내시는 것이 아니라 약하고 죄스러운 모든 이를 받아들이시는 것이었습니다.
세례자 요한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우리는 예수님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이신 예수님께서는 우리 죄인들을 위하여 우리와 같은 운명을 받아들이셨습니다. 몸 둘 바를 모르겠고 그저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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