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 주보(공지사항)

수유동성당 소식지 3호 (20.04.19)

수유동성당 2020-04-19 (일) 12:29 4년전 1535  

수유동성당 소식지 3 (20.04.19.)

(미사 시작은 교구지침에 따라 바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수유동 본당의 모든 교우 여러분!

부활 제2주일이며 하느님의 자비 주일입니다. 외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죽음과 부활로 우리를 구원해 주시는 하느님의 크신 자비에 감사드리며, 교우 여러분들에게 인사드립니다. 이번 주일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묵상 글을 통해 잠시 여유를 만끽하시길 기대해 봅니다.

 

<고통=자연의 법칙=죽음>

 

1.금붕어

금붕어는 자연 상태에서는 보통 약 10,000개의 알을 낳는다고 한다. 그런데 어항 속에 있는 금붕어는 어떤 위험도 없이 적당한 온도와 충분한 먹이를 공급받는데도 3,000개 또는 4,000개의 알밖에 낳지 못한다고 한다. 왜 그럴까? 어항은, 고통이라는 자연법칙의 진리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통을 수반하는 삶이 자연의 삶이요, 건강한 삶인데, 어항 속의 금붕어는 삶의 실재를 잃어버린 것이다. 자연 속에는 위협과 불안이 있으므로 생존하기 위한 본능도 치열한 반면 어항 속에서는 모든 것이 보장되기에 생존키 위한 본능적 활력 또한 사라지기 때문이다.

 

2.열대어 수송

대양(大洋)에서 관상용 열대어를 잡아 전 세계에 공급하던 한 회사는 열대어 수송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왜냐하면 아무리 좋은 수조 속에 열대어를 보관해도 수송 도중 절반이 넘게 죽는데다 그나마 수송에서 살아남은 열대어들도 비실비실해 상품가치에 문제가 생긴 때문이었다. 그 회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다 기울였다. 심지어 열대어들이 살던 곳의 수초들과 모래와 암석을 수조 속에 집어넣어 주기도 하였다. 하지만 결과는 언제나 마찬가지였다. 이 회사의 고민을 전해 들은 한 생태학자가 해결책을 냈다. 즉 수조에다 사나운 문어 한 마리를 넣고 바람을 일으켜 물살을 만들라는 것이었다. 그러면 열대어들이 생생하게 살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들이 생태학자 말대로 하였더니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장시간의 수송을 끝내고 육지에 도착하여 수조를 여니, 사나운 문어는 물론이고 대다수의 열대어가 생생하게 살아서 움직이고 있었던것이다. 그 결과를 생태학자에게 보고하니 그 생태학자의 반응은 아주 간단했다. “물고기는 거센 물살을 거슬러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언제 자기를 해칠지 모르는 무리 속에서 긴장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생태학자의 대답은 계속되었다. “생명체는 너무 편하면 죽습니다. 항상 긴장 속에 살아야 생명을 간직할 수 있습니다.”

 

2020 부활 제2주일에 장광재 신부, 이명진 신부 올림. 

 

2afae37b4e5c55aa679b489c135f473b_1587267
 


hi
이전글  다음글  목록
번호 이미지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81
연중 제22주일(2022. 8. 28) 수유동성당 주보
수유동성당 08-24 551
수유동성당 08-24 551
480
연중 제21주일(2022. 8.21) 수유동성당 주보
수유동성당 08-17 546
수유동성당 08-17 546
479
연중 제20주일(2022. 8. 14) 수유동성당 주보
수유동성당 08-10 633
수유동성당 08-10 633
478
연중 제19주일(2022. 8. 7) 수유동성당 주보
수유동성당 08-03 580
수유동성당 08-03 580
477
연중 제18주일(2022. 7. 31) 수유동성당 주보
수유동성당 07-27 645
수유동성당 07-27 645
476
연중 제17주일 (2022. 7. 24) 수유동성당 주보
수유동성당 07-19 608
수유동성당 07-19 608
475
[기도 부탁드립니다.] <선종 교우> 양봉금 말따
수유동성당 07-19 509
수유동성당 07-19 509
474
[기도 부탁드립니다.] <선종 교우> 김영길 요한돈보스꼬
수유동성당 07-13 504
수유동성당 07-13 504
473
연중 제16주일 농민주일 (2022. 7. 17) 수유동성당 주일
수유동성당 07-13 574
수유동성당 07-13 574
472
연중 제15주일 (2022. 7. 10) 수유동성당 주보
수유동성당 07-06 627
수유동성당 07-06 627
471
연중 제14주일 (2022. 7. 3) 수유동성당 주보
수유동성당 06-30 611
수유동성당 06-30 611
470
교황주일 (2022. 6. 26) 수유동성당 주보
수유동성당 06-22 635
수유동성당 06-22 635
469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2022. 6. 19) 수유동성당 주보
수유동성당 06-15 614
수유동성당 06-15 614
468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2022. 6. 12) 수유동성당 주보
수유동성당 06-08 637
수유동성당 06-08 637
467
성령 강림 대축일 (2022. 6. 5) 수유동성당 주보
수유동성당 06-01 674
수유동성당 06-01 674
466
홍보주일 (2022. 5. 29) 수유동성당 주보
수유동성당 05-25 630
수유동성당 05-25 630
465
부활 제6주일 (2022. 5. 22) 수유동성당 주보
수유동성당 05-18 655
수유동성당 05-18 655
464
부활 제5주일(2022. 5. 15) 수유동성당 주보
수유동성당 05-11 609
수유동성당 05-11 609
463
부화 제4주일 성소주일 (2022. 5. 8) 수유동성당 주보
수유동성당 05-06 638
수유동성당 05-06 638
462
주님부활대축일 (2022. 4. 17) 수유동성당 주보
수유동성당 05-06 563
수유동성당 05-06 563
카테고리

 

가톨릭인터넷 굿뉴스

  • 글이 없습니다.
최근통계
  • 현재 접속자 19 명
  • 오늘 방문자 1,071 명
  • 어제 방문자 1,198 명
  • 최대 방문자 8,321 명
  • 전체 방문자 893,302 명
  • 전체 회원수 465 명
  • 전체 게시물 975 개
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